Search results

'N.EX.T'에 해당하는 글들

  1. 2006/12/23  N.EX.T는 바다를 이렇게 노래했다: <The Ocean : 불멸에 관하여>
저녁을 시켜먹은 후 다시 자리에 앉기 싫어 밍기적거리다가, 몽니의 멜론 이용권을 빌어 이 노래 저 노래를 들었다. 비슷한 대중음악을 즐기며 청소년기를 보내온 나다와 몽니, 이적의 바다 타령에 같이 으아악!!을 외치며, 적군과 률옹의 <거위의 꿈>은 마왕의 <민물장어의 꿈>에 비하면 초절정 유치하다는 점에서도 합의를 보았다. :)

역시 해철옹은 나의 영원한 아이돌이삼!!을 외치며 오랜만에 마왕의 옛 노래들을 다시 들었다. <거위의 꿈> 유치하다고 비웃을 것 없더라. -_-; <해에게서 소년에게>를 들으며, 노래방에서 반주 길다고 일행의 쿠사리를 먹어도 절대 끝까지 부르면서, 나도 "그래, 절대 뒤를 돌아보지 않겠어. 나의 날개를 펼테야!!"라고 두 주먹 불끈 쥐지 않았던가.

게다가 마왕의 기름기 충만한 나레이션은 다시 들어도 정말 압권이었다.

소년아, 저 모든 별들은 너보다 먼저 떠난 사람들이 흘린 눈물이란다.
세상을 알게 된 두려움에 흘린 저 눈물이 이 다음에 올 사람들을 인도하고 있는 것이지.


아, 할 수만 있다면 저 나레이션 특유의 성조(?)를 표시해 주고프다.
부인하지 않으련다. 저 느끼한 나레이션을 들으면서 그 시절에는 "오빠~ +_+" 포즈로 감동 먹었음을. -_-
(주: 오빠 포즈란 두 손을 다소곳이 가슴께에 모아쥐고 인공눈물 두 방울쯤 떨어뜨린 초롱초롱한 눈으로 전방 45도 응시하는 것을 일컬음. 빠순질이 극에 달한 나다씨에게서 종종 발견할 수 있음.)

..................... 그래도 우리 오빠는 바다 타령 따위 하지 않아!!!!라고 스스로를 합리화 시키던 중,
N.EX.T 노래 중에서도 바다를 노래한 것이 있었다는 것이 불현듯 머리에 스쳤다.
그것도 넥스트 최고의 곡으로 꼽히는 노래. <The Ocean : 불멸에 관하여>.
그러고 보니 <민물장어의 꿈>도........;;;;;;;;;;

뮤지션들에게 바다는 꽤나 좋은 창작의 모티브인 듯.
이런 쓸데없는 생각들을 하며 <The Ocean : 불멸에 관하여>를 다시 들었다.

마왕의 바다는 적군의 바다와 다르고,
10대의 바다와 20대의 바다 또한 그러하였다.



바다 검푸른 물결 저위로 새는 날개를 펴고
바다 차가운 파도 거품은 나를 깨우려 하네
슬픔도 기쁨도 좌절도 거친 욕망들도
저 바다가 마르기 전에 사라져 갈텐데

*그대여 꿈을 꾸는가 너를 모두 불태울 힘든 꿈을
기나긴 고독 속에서 홀로 영원하기를 바라는가
사라져가야 한다면 사라질 뿐 두려움 없이

처음 아무런 선택도 없이 그저 왔을 뿐이니
이제 그 언제가 끝인지도 나의 것은 아니리
세월은 이렇게 조금씩 빨리 흐르지만
나의 시간들을 뒤돌아 보면 후회는 없으니

*Repeat


그대 불멸을 꿈꾸는 자여
시작은 있었으나 끝은 없으라 말하는가
왜 왜 너의 공허는 채워져야만 한다고 생각하는가
처음부터 그것은 텅 빈 채로 완성되어 있었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
2006/12/23 01:27 2006/12/23 01:27
openclo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