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약 : 1,2차전 공통으로, 이긴 쪽이 잘 한게 아니라 진 팀이 못했던 경기.
sk 광현이 대 두산 랜들이 등판한 1차전.
광현군의 구위는 여전히 위력적이었지만, 경기 감각을 잃어서 그랬는지 볼넷 남발.
작년 한국시리즈 4차전, 코나미컵, 올림픽 등 큰 경기에서의 모습이 워낙 인상적인데다가
훤칠한 외모에 스타성을 겸비하여 sk를 넘어 대한민국의 에이스로 부상했지만,
1차전 투구를 보며 역시 내년, 내후년의 모습까지 두고 보아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에 반해 부친상 당하고도 코시를 치르겠다고 한국에 남은 랜들은 꾸준한 피칭을 선보여서
이렇다 할 선발감이 없이 피로가 누적된 두산의 큰 짐 하나를 덜어주었다.
올 시즌 성적이 기대보다 못했던 터라 랜들 재계약 여부가 왈가왈부되고 있던데,
리그 수준이 이만큼 올라간 상태에서 일본 리그보다 훨씬 적은 돈을 쥐어주는 한국 현실을 감안하면
(연봉 상한선 30만 달러 + 뒷돈을 얹어주긴 한다만, 그래도 일본에 비하면 택도 없다)
랜들 정도로 꾸준히 이닝 먹어주고 성적 내 주고 성격까지 적절한 용병 찾기 어려울 걸?
1차전 sk는 잔루도 많고 실책성 플레이도 많아서 보는 사람을 속 터지게 하더군요.
두산도 이 날 발야구를 활용하여 쉽게 간다는 느낌보다는 좀 답답하게 점수 내는 경향이 강했고....
2차전 선발은 sk 채병룡과 두산 김선우.
저는 도도하고 시크한 외모의 써니를 좋아합니다만,
당신은 제발 내년에 커브나 체인지업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활용 좀 하고 얘기합시다. -_-
이에 반해 sk 채병룡은 매우 안정적인 제구로 두산 타선을 잘 막았다.
2점을 내 주긴 했어도 빵횽의 실책성 플레이가 있었으니 병룡군 잘못이 아니라고 봐요.
어제 졌으면 빵횽의 그 수비는 두고두고 까였을 듯.
상대팀 팬 입장에서 광현이가 나오는 날보다 병룡군이 나오는 날이 더 답답하게 느껴지는 건
병룡군이 가지고 있는 엄청난 안정감 때문일 것이다.
광현이는..... dominant 하지. 하지만 'stability'라는 가치에서는 역시 병룡군이 윈.
스타로 떠오르는 데는 전자의 가치가 필수적이겠지만, 나는 후자 쪽의 가치를 선호하고
그러한 이유로 석민 어린이를 절대 지지하고 있다. 이런 애들이 오래간다는 믿음이 있다.
어제의 숨은 mvp는 팽팽한 흐름에서 등판한 sk 윤길현.
올해 불미스러운 사건도 있었지만, 진짜로 사과하고 반성했으니 이제는 그만 좀 하자.
그 일 겪고 나서 살까지 쏙 빠지고 맘 고생 많이 한 티가 나드만.
어제의 슬라이더는 정말 최고였다.
주자를 남겨두고 내려오긴 했지만, 그래도 어제 중간을 잘 책임진 두산의 정재훈.
댁은 마무리 뛰면 작가정신이 빙의하는 거유? 이거 뭐 중간 롱릴리프로는 그저 ㅎㄷㄷㄷ.....
졸지에 정작가, 아스정이라는 별명을 벗어나 메시아정으로 등극.
내년에는 선발로 볼 가능성이 높다던데, 기대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크보에서 제일 내 취향의 외모임. 그래봤자 품절남. -_-)
캐넌의 타석에서 임태훈을 내 보냈던 건 달감독으로서도 어쩔 수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고운 얼굴과는 달리 참으로 험하게 크고 있는 아기곰을 보는 옆집 누나의 마음은 짠하다. ㅠㅠ
이 녀석아, 좋은 날이 올 거야. 힘내자. ㅠㅠ
3차전은 sk 레이번과 두산 혜천 대사가 붙을 예정.
sk가 3차전을 계기로 완전히 경기 감각을 찾느냐가 키 포인트가 될 테지만,
조심스레 가을 남자 레이번이 "이래도 재계약 안 해~~???"라고 외치는 듯한 분노의 역투를 할 것이라
기대해 봅니다. ㅡㅡ;;

난 그래도 동네 바보들(그러니까... 엘지 애들)이 보고 싶구나.
열심히 훈련하고 있나 걱정하고 있었더니만, 지들끼리 싸이에서 이러고 있다. 콱!!!!!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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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석민이는 dominant하기도 한뎁쇼-_-;;;;;
우리 애들 상대로 던지는 석민이는, 꽤나 생각하기 싫은 장면 상위 리스트에 속해있다는-_-;;;;;
내년에도 석민이가 이만큼 한다면 dominant & absolutely stable 투수가 되리라고 봅니다. 그렇게 되면 얘는 자기네 별로 돌려보내든지, 우리 팀으로 데리고 오든지 해야겠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