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에서 있었던 자문진과의 회의를 마치고 나니 오후 4시.
오랜만에 학교 근처에 가니 괜히 기분도 좋고 하여, 선생님한테 전화해서 급만남.
대형 모니터를 장만하셨고 책장 배열도 확 바뀌어 있었다. 나 정말 오랜만에 선생님 보는 거구나, 실감함.
연구원 이야기 등 이런 저런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조금은 후련해지고,
괜히 성질 부리면서 먼저 나가지 말고 때를 기다리라는 진심어린 조언을 들었으며,
공부는 좋지만 학생이 되는 것이 싫다는 솔직한 내 심경을 납득시켰다는 것이 어제의 성과. ^^
굳이 이런 저런 수식어를 불편하게 늘어놓지 않아도 되고,
오랜만에 만나도 어제 만난 것처럼 이야기를 풀어나갈 수 있는 사람이 내 지도교수였다는 것은
나에게 있어 대단한 행운임에 틀림없다.
학생이 되는 건 싫은데, 교정을 걷는 발걸음이 어찌나 가볍고 들뜨던지...
역시 아직까지, love of my life는 이화인 듯. (학교 덕후-_-소리를 들어도 할 말 없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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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학교 가고싶다- 이맘때의 학교는 넘 예쁠텐데. 이화사랑도 가고싶고 ^^
살짝 흐린 가을날의 학교는 정말 예쁜 듯. 적당히 음산하고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