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D-1
언젠가 어느 책에서 두 번째 출산이 첫 번째 출산보다 훨씬 더 떨린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다. 출산의 고통에 대한 온갖 표현을 듣는다 하더라도 그것을 체험하기 전인 첫 출산과는 달리, 이미 몸이 출산이라는 것을 경험하고 기억하는 그 이후의 출산은 그 앎으로 인해 훨씬 긴장이 되고 떨린다나. 그걸 읽으면서 철딱서니가 지나치게 없었던 본인은 쌍둥이를 낳고 끝내야 하나 잠시 고민했었지.

새로운 직장으로의 출근을 몇 시간 앞둔 지금, 마치 두 번째 출산을 앞둔 그런 떨림과 비슷한 상태다. -_-
막상 일하다보면 또 별 거 아닐 텐데, 아는 게 많아지면 준비성 및 조심성에 비례해서 겁도 많아지나보다.

2. 금요일-토요일
목소리가 크지 않고 말이 빠르지 않으며 양질의 먹거리를 좋아하는, 은근한 수다쟁이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덕분에 매우 즐거웠어요. 다음에는 꼭 MT 추진을!!!

3. 부모님
요즘 딸내미의 재취업 턱을 쏘느라 분주하시다.
지갑은 좀 털리시겠지만, 엄마와 아빠 옆에 서로의 문제를 놓고 자기의 일처럼 걱정하고 기도해주는 분들이 있어 다행.
우리 부모님의 친구가 되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가끔 말씀드리고 싶을 때가 있다.

4. 지를 것들
화장을 할 일이 거의 없었던 그간의 생활을 반영하듯, 파우더 떨어진지 오래 되었고 당장 내일 바르고 갈 게 없..;;
내일까지는 동생+엄마 것으로 어찌어찌 연명을.....;;;;;
신발도 없고, 문구류는 다행히 근처 교보문고가 있으니 조만간 이것저것 지를 듯 하고, 옷도 없고....

첫 취업이든, 재취업이든 첫월급은 0을 지나 마이너스로 흘러가는 게 진리. (먼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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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7 23:20 2009/06/07 23:20
잡담 :: 2009/06/07 23:20 시시한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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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 Chung  2009/06/07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 이런 거엔 진짜 극한의 공감을;;
    중고등학교때 1학기 처음 반 배정받고 들어갈때보다 여름방학 지나고 2학기 첫날 반에 들어갈때가 더 떨리는 느낌이랄까;;
    (뭥미;;)

    2. 뭔가 술과 관련된 얘길 여기 쓸려다가 방금 문자로 보냈기에,
    담번엔 꼭 MT추진을!! Thank you for 같이 놀아줌;;;;

    3. 딸내미의 재 취업턱을 주변인들에게 쏘시는 부모님 정말 멋지심!!

    4. 첫 취업이든, 재취업이든 첫월급은 0을 지나 마이너스로 흘러가는 게 진리. (먼달)(2)

    첫 출근 화이팅예요^^.
    • 나다  2009/06/08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1. 정작 간만에 일찍 나오려니 너무 졸려서 지금은 그냥 머엉-
      휑한 책상을 보며 이걸 어떻게 치요나이즈드-_-할 것인가 생각중.

      2. 주변의 반응에 힘입어, 앞으로 봉오빠나 쪼오빠 스타일을 만나게 되거든 꼭 술자리를 가지겠....;;;
      저야말로 같이 놀아주셔서 감사했어요. ㅎㅎ

      3. 우리 부모님이 좀 멋져요. 내가 좀 안 멋지다는게 문제.

      4. 고기, 무게, 지름 - 우리가 항상 공감하는 것들. ㅡㅜ
  2. Dr. Chung  2009/06/08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치요나이즈드 데스크를 꾸미기 위해선,
    일단 지르고, 또 지르고, 또 지르고...해서
    한번 쌓아두고 잠시 생활해본 뒤
    부족한 걸 또 지르고, 다시 지르고...해야할듯.
  3. 크게휘두르며  2009/06/08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
    뿌우-ㅅ-
    영자님께 다 말할끄에요(라고 쓰다가 두 분다 영자님이란 걸 인식했습니;; ☞☜)

    결론은...담엔 저도 끼워줘욥~ㅎㅎ
    • 나다  2009/06/08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뿌우.. 민지 코스프레?;;;
      다음에 서울 오실 일 or 제가 부산 갈 일 있으면 고기를 구워보아요.
      아마 저는 11월까지 휴가 받기 불가능할 것...;;; ㅠㅠ
  4. miracool  2009/06/09 2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__) 부디 놀라지 마시길. (충박님 티스토리에서 따라왔심다)

    1. 뭐든 2번째 3번째가 힘들다는 건, 다들 그런가보네요. ^^;

    2. 지난 주말의 신세, 갚을 일이 꼭 있겠지요. MT는 "meat travel"의 준말인가효. +______+
    머, 채식주의자로서는 지난한 여행이로군요.

    3. 부모님, 참 멋진 분들이시군요. ^^bb

    4. 첫 취업이든, 재취업이든 첫월급은 0을 지나 마이너스로 흘러가는 게 진리. (먼달)(3)
    주위 분들과 늑약을 맺어서 원조(?)를 받으심이 ^^;;;;

    첫 출근 축하드립니다. (__)
    • 나다  2009/06/10 1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꿀님 반가워요. ^^
      제 블로그에 흔적 남기신 분들 중, 낯익은 이름들은 다 그런 식으로 들어오신 거죠. ㅎㅎ
      MT의 새로운 해석이 아주 적절하네요.
      축하받을 일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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